어릴 적 아버지와 어르신들이 만나면 좌파 우파하면서 논하시던 정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저희 아버지도 골수 한나라당이여서 사람들과 만나 교제할 때마다 한나라당을 뽑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우리 삶에 그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바로 대선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것에 현재 우리가 사는 미국 땅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적 집단인 민주당과 공화당이라는 두 강력한 정치구조의 경계를 뛰어넘어 이 나라의 올바른 대통령이 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정치적 지도자를 세울 때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삶에 가장 유리한 사람을 자신의 대통령으로 선호합니다. 어떤 이는 세금문제로 해리스를 선호하며 어떤 이는 미국 제일주의로 인해 트럼프를 선호합니다. 저마다 각자 생각하는 사상과 방향은 다르지만 저는 이 나라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섬기는 주의 일꾼이 세워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상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데 저마다 자신을 뽑으면 살기 좋아질 거라 외치고 자신이 이 어려운 시기를 뚫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외칩니다. 그렇게 선출된 자와 함께 앞으로 4년의 시간을 가야하니 아무나 쉽게 뽑을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원하는 한 가지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이끌 지도자를 세워달라는 것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공식적인 기독교 국가이기에 대통령으로 취임 할 때에도 성경에 손을 올리고 다짐을 하는데 여전히 세상에 넘쳐나는 혼미하고 악한 영의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하나님의 나라의 법과 질서가 무너지는 악의 모습으로 뿌리내리려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 나라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합한 자인가를 점검하며 투표에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실 때에도 앞 다투어 내세워진 다른 형제들보다 그저 숨기고 싶고 내세우지 않는 막내 목동 다윗을 부르시고 왕으로 세우신 것처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헌신하고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자가 이 나라를 더욱더 아름답게 세월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드려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도 좀 더 깊이 있게 묵상하시고 기도해보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누구인지 잘 분별하여 건강한 리더가 우리 안에 세워지기를 간구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하지 말아야 될 것 중에 하나가 정치이야기인데 오늘 칼럼은 정치이야기로 흘러가네요.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저는 투표권이 없다는 것이죠. 다만 제가 살고 있는 이 미국 땅에 하나님의 은혜로 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제 삶에 매우 중요하니 잘 선택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세워주소서……. 이것이 요즘 제가 드리는 기도의 제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