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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마우스 트라우마를 위해 한 번만 더 신경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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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7회   작성일Date 25-04-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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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동물입니다. 특별히... 동물 중에 귀여운 강아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쥐와 같은 동물은 아주 소스라치게 놀라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 작은 단칸방에 네 가족이 월세로 살았는데 그때 장롱 아래로 지나가던 쥐와 눈이 마주친 경험이 있습니다. 다른 기억은 다 잊어도 저는 그때 마주쳤던 그 녀석의 강렬한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던 매우 작은 그 방에서 우리 네 식구 외에 쥐라는 불청객이 함께 살았던 것이지요. 무서웠던 저는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자면 어둠 속에 있는 쥐가 내게 오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잠을 청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는 장롱아래 끈끈이라 불리는 것을 깔아 쥐를 잡게 하였는데 그때에 아마 저희 집에서 잡은 쥐가 몇 마리였으니 아주 작은 새끼까지 포함해 최소 5마리 이상의 쥐가 저희와 함께 동거 동락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 부엌과 Joy Gym 그리고 선교관까지 쥐가 돌아다니는 듯합니다. 관리위원장이신 김민준 장로님께서 Pest control 업체를 월요일로 잡아놓으셨지만 건물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우리들이 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사입니다. 때론 함께 모여 있던 자리에 커피나 음식물을 그대로 두고 떠나시는 분들이 계시고 집으로 가져가려거나 나중에 사용하려는 음식물들을 주방의 테이블위에 그냥 두고 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거의 백발백중 쥐떼들의 타깃이되고 그로인해 쥐들이 이곳에서 더욱 살을 찌우며 번식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가끔 주중에 체육관이나 선교관, 본당이나 본당 로비를 돌 때, 다음 주에 와서 드시려고 남겨 놓으신 커피등의 음식물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앉았다 일어나실 때에 그 자리를 점검해주시고 불편하시더라도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려주셔서 제가 어린 시절에 가지게 된 쥐 트라우마를 벗어나게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교회가 여러분의 집이었더라면 이러한 일이 있을 수도 없겠거니와 저는 우리가 사랑하고 아끼는 주님의 성전이 모든 이들의 특별한 관심 속에 한 번 더 신경 쓰고 돌아보는 아름다운 성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자리를 떠나기 전 마이 마우스 트라우마를 위해서 한번만 더 신경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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