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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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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7회   작성일Date 26-05-1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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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오월이 되면 항상 마음에 생각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와 어머니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우리교회에 부임하였던 첫해 2022년에 코로나로 인하여 먼저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아버지에게는 늘 한 가지 소원이 계셨는데 제가 가족 곁에서 목회하는 것을 보시는 것이었습니다. 담임목회자가 되고 내년에는 부모님을 한번 모셔야지 하던 그때에 결국 담임목회자로 목회하는 제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드리지도 못한 체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여전이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린 시절 작은 시골마을에서 우리 가족을 위해 애쓰시던 바쁜 삶의 모습만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버지는 사찰집사로 어머니는 같은 교회 어느 교우분의 공장에 일꾼으로 금속 조형을 찍어내는 프레스 공장에 다니시며 가정을 돌보셨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집에는 두 살 위에 형과 저만이 남아있었고 우리는 그저 집 앞의 공터나 교회에 가서 온종일 놀았습니다. 그때 저의 기억에 8살 때인가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하시다가 어머니의 검지가 함께 프레스기계에 눌려 병원에 가시고 손가락을 약간 절단하는 수술을 하신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때 그 소동을 온몸으로 느끼지 못하였으나 지금 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그 시절에 가난을 뚫고 어린 두 아들을 키우고자 열심히 살아오신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림자가 제게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저의 어머니를 영상으로 바라봅니다. 언제부턴가 심하게 나빠진 어머니의 청력으로 인하여 이제는 보청기를 해도 잘 들리지 않으시기에 제 아무리 카톡으로 전화를 걸어도 전혀 반응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사는 가까운 친구가 저희 집에 방문하여 엄마를 바라볼 수 있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깔아 저에게 보내주었죠. 화면 속에 어머니는 점점 더 하얗게 변하여 이젠 완전한 백발이 되신 노년의 어머니였습니다. 1945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에 어머니를 화면으로 바라보며……. 지금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며 쉽게 찾아뵙지도 못하는 저의 모습이 한없이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저의 기억속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최선을 다하며 세워진 가정의 그 자리를 지키셨고 오직 자녀들의 바른 신앙과 믿음으로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그들의 모든 것을 다 쏟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선 저의 삶에 지금의 축복이 있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선 이 곳에서 여러분을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하신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에도 그러한 영적이 부모님들이 계셔서 지금까지 바로 오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 가득 채워짐을 느끼며 오늘을 감사하는 아름답고 복된 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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