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했던 고난주간 특별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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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특별새벽예배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때에는 특새를 드리는데, 이번 고난주간만큼은 우리 훼잇빌 한인장로교회는 ‘구원의 육하원칙’이란 주제의 특별예배를 매일 저녁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담임목회자로 부임하여 드린 첫 특별예배인데 제게는 얼마나 많은 기대가 되던 사역이었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고난주간 그 자체가 고난이었습니다. 왜 일까요? 이번에는 기존에 새벽에도 동일하게 예배드리니 매일 하루에 두 번씩의 예배는 기본이었습니다. 게다가 교회에 오시지 못하는 분들에게 ‘찾아가는 성찬식’을 진행하니 하루에 한 나절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또한 말씀을 준비하고 설교용 파워포인트도 만들고 이리저리 살다보니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런 제가 얼마나 초췌하게 보였으면 어느 K 장로님은 그러다가 몸 상한다고 ‘목사님, 목회 1달만 하고 말거냐고’ 말씀 하셨습니다. 수요일 즈음에는 정말로 몸에 과부화가 걸린듯한 기운도 없는 의욕도 잘 안나는 현상이 찾아왔습니다. 스스로 내가 너무 달렸나... 생각할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매일의 삶에 예배 속에서 한편으론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현장에는 감사와 감격으로 눈물지으며 예배드리시는 분들이 넘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찾아가는 성찬식에서 만난 한 분, 한 분들이 너무 오랜만에 드린 성찬 속에서 감사로 눈물지으실 때에는 목회자로서 ‘아 내가 목사로 살길 잘했다’의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교회 본당 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밝아진 조명과 풍성해진 영상과 음향,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더 훈훈해졌습니다. 예배부의 김춘호 장로님이 좀 더 좋은 예배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몇 달 동안 고생하셔서 채워주셨는데 얼마나 고생하셨는지는 주님만이 아시는 것이었죠. 그렇게 이번 한 주 동안은 적잖은 분들이 매 순간의 예배를 좋은 환경에서 드릴 수 있었던, 우리의 삶에 온종일 예배, 예배, 예배로 가득 채워 주신 시간이었습니다. 담임 목회를 시작하며 제 첫 번째의 초점은 예배입니다. 그런데 이번 한주가 육체적으로는 피곤한 시간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얼마나 은혜가 되던지 기쁨으로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매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기도하기위해 나오시는 분들, 예배의 원활함을 위해 김민준 장로님과 김춘호 장로님은 하루도 안 빠지고 나오셔서 음향과 영상을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일주일 내내 찬양으로 수고하신 이태호 장로님, 강경순 김경미 집사님, 조윤성 성도님 찬양팀, 미디어팀 정현아 성도님, 송애나 집사님, 온종일 교회내 공사를 섬겨주신 김두식 집사님...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예배부 김춘호 장로님은 이번 집회이후에는 더욱더 새벽을 깨우겠다고 다짐하시더군요. 이젠 우리의 예배가 금세 폭발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부활의 능력이 이제 우리의 성전을 가득하게 채울 일만 남았습니다. 부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감격과 감동이 넘치는 예배 우리 훼잇빌 한인장로교회의 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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