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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02회   작성일Date 22-08-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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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버지는 글을 매우 잘 쓰십니다. 1930년대에 태어나 중앙대학교 정치외교 학과를 나오셔서 한국 과학기술원 편집부에서 일하시며 한 때는 잘 나가는 인생을 사셨습니다. 그러시다가 더 큰 야망을 품고 사업을 하셨는데, 그때 한 번에 완전히 폭삭 망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제가 3살 때에 작은 용달차에 몸을 싣고 서울 영동에서 살다가 경기도 성남의 판교라는 작은 마을로 이사하여 5평 정도의 단칸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안 해 보신 갖은 일을 하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제가 자란 모 교회 사찰집사를 하셨던 일입니다. 

    교회의 관리인으로 일하시며 늘 새벽 일찍 나가시고 늦은 시간까지 교회를 돌아보는 모든 일을 하셨는데 저는 때 마다 아버지를 도와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제게 교회는 늘 저의 쉼터이자 놀이터 같은 나만의 공간이었습니다. 시골의 작은 교회, 언제나 24시간 문도 잠그지 않는 그곳에, 항상 올라가서 모든 악기들도 만져보고 긴 장 의자에 누워 졸리면 잠도 자고, 제겐 항상 교회가 내 집처럼 포근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목회자로 가는 곳곳마다 교회를 둘러보고 돌아보는 것에 저는 매우 익숙합니다. 무심하게 지나가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매우 익숙하죠.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에 와서도 그러한 곳들의 필요가 눈에 보였습니다. 물론 이재영 장로님이 잘하고 계시지만 실질적인 실무에 있어서 함께 하는 분이 계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좋은 시설과 장비들이 있음에도 때론 그것이 잘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작은 일인 것 같은 것에도 손이 가야 할 때도 느낍니다. 그러한 마음이 들 때에 귀인을 만났습니다. 교회에 음향 공사를 하는데 최성호 집사님과 김두식 집사님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에든지 매우 열심히 관찰하고 노력하시는 마음의 김두식 집사님이 있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당회에서 우리 이재영 장로님이 교회의 원활한 관리와 정비를 위해서 김두식 집사님의 관리 집사 임명 건을 제안해 주셨고 당 회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마음을 합하여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목사인 제가 저의 맡은 사역에 더 집중하도록 배려해 주신 것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보기만 해도 열심이신 김두식 집사님을 통해 그저 여유가 더 생긴 것 같아 기쁩니다. 오늘 김두식 집사님이 아침 9시부터 출근하셨습니다. 체육관 이층에 에어컨을 고쳐야 하기에 점검하시며 천장도 보시고 땀 흘리시는 모습을 보니 제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는 교회에 플래카드를 다시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 발목도 다치셨었는데 우리 김두식 집사님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님께 어디 올라가시면 알려주고 가세요라고 부탁도 드렸습니다. 우리의 교회가 더 깨끗해지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아직도 손을 대야하는 곳이 여기 저기 있지만 분명 앞으로는 더욱 더 잘 정리되고 관리되는 우리 교회를 확신합니다. 항상 집사님을 보면 수고 많이 하신다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건강히 함께 오래 오래 동역 하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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