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축하합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닐 때면 저 스스로가 눈 빠지게 기다리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졸업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공부 하는 것에 그다지 마음이 없었던 저였기에, 저는 늘 ‘그저 빨리 졸업이나 해서 열심히 돈이나 벌자’라는 생각으로 학교를 다니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대학원의 모든 배움을 마치고 졸업하니 제 마음 한편에는 무언가가 비어있는 듯 한 아쉬움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지금은 그동안 그토록 바라고 기다리던 졸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 그때 그 시절이 정말 좋았었는데...’라며, 학생일 때가 진정으로 최고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아이들도 너무 빠르게 자라납니다. 제게도 8살짜리 딸, 나린이가 있는데, 몇 년 전 만해도 늘 아내에게 안겨있던 아기였는데 어느새 저의 어깨 정도까지 훌쩍 자라나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이 크는 것만 보면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를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자기 자신의 아이들을 양육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정말로 모든 지극정성을 다하여 양육하는 걸 보게 됩니다. 그러한 모습의 이유는 자신의 자녀들이 이 땅을 살아갈 때에 이 땅의 소망이 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자녀들이 저 넓은 세상에서 좀 더 잘 살고 평화를 누리며, 그들이 걷는 모든 길들이 만사형통한 길로 열리는 것을 우리 부모님들은 늘 기도합니다. 그래서 오늘 날과 같은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에서 우리교회는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라나는 주님의 자녀로 바르게 양육하는 교회 공동체가 되어야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교회에서 세상을 사는 지혜와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말씀되신 하나님, 그 분만을 아는 지식을 전해야만합니다.
올해 우리교회에는 총 6명의 졸업생이 있습니다. Elementary를 졸업하는 Ayden Hwang(황규현), youth를 졸업하는 Alex Hwang(황규하)와 Matthew Marshall(천 명) 그리고 High School을 졸업하는 Daniel Lee(이대호), 대학교를 졸업하는 Daniel D. Lee(이동환), 그리고 대학원에서 MBA를 졸업하는 Catherine Kim(김지연)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오랜 시간을 학업의 길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졸업은 정말로 기쁘고 행복한 축복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지역적 특성상 대학에 진학하여 이곳을 떠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저 넓은 세상에서 더 큰 학업의 길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바라보니, 우리들의 가슴이 얼마나 뿌듯한지, 저는 이것이 우리교회에 주님이 부어주신 매우 큰 기쁨이라 믿습니다.
- 이전글함께 하는 선교 24.06.16
- 다음글진정한 주인의식!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24.06.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