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롤의 아이러니, 새로운 사역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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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라는 시간의 스프링 롤 사역이 주님이 부어주시는 풍성한 은혜 중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5천 세트의 스프링 롤이 다 팔릴 수 있을까?’의 의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사역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자 약간의 과장을 더하여 구름 때처럼 밀려오는 수많은 인파에 한국의 출근길 2호선이 생각났습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모든 것을 우리의 생각과 기대 이상의 것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을 얻게 되었습니다. 2주의 시간 내내 정말로 많은 성도들이 틈나는 대로 교회에 오셔서 온종일 스프링 롤을 만드시고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며 귀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함께 웃고 떠들고 맛있는 애찬도 남께 나누고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저 또한 비록 육신의 고단함은 크게 밀려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프링 롤을 사기위해 교회로 찾아오는 많은 이들을 바라보며 그 모든 피곤함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이번사역을 바라볼 때 제 안에 드는 두 가지 아이러니는 모든 교우들이 몇 달 전부터 기도하고 헌금하여 재료를 구매하고 모든 성도들이 매일 같이 찾아와 헌신하여 온종일 일하고 모든 교우들이 자신의 돈으로 그것을 사 드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포션이 작다할찌라도 이것은 정말로 우리가 믿음의 사람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이들은 분명 이것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아이러니는 홍보도 많이 안했는데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 급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란 소셜 네트워크에 광고했지만 올해는 훼잇빌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지 않았음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다 팔렸습니다!’의 미안함을 표명해야했습니다. 정말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우리의 스프링 롤을 사가며 하는 말이 너희 스프링 롤이 최고다! 였습니다. 광고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이 아이러니...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입니다.
이번사역을 통해서 우리에게 채워진 물질적인 축복도 크지만 무엇보다 믿음의 동역 자들과 함께 교제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나누었던 것이 정말로 복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역은 정말로 제 일생에 처음으로 경험한 아주 이색적인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인도하신 우리하나님께 가장 먼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진두지휘하시느라 살이 쪽 빠지신 우리 이재영 장로님, 그리고 강경옥 주방팀장님... 일용할 양식으로 섬겨주신 이수옥 권사님 외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섬김으로 우리교회가 조금 더 단단하게 뭉쳐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상급이 여러분을 위하여 저 하늘나라에 잘 쌓여있을 것입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더 아름다운 귀한 사역이 우리 교회 안에 일어나게 될 줄 확신합니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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