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지나간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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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스프링 롤 사역으로 이번 한주는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물론 육신의 고단함도 있지만 이 사역을 통해 흐르는 아주 특별한 낭만의 은혜를 느껴봅니다. 지난 주일부터 스프링 롤 사역을 준비 하며, 이른 아침부터 교회로 오셔서 온 종일 수고하여 주시는 성도님들을 바라보니 잔잔한 감동이 제게 밀려옵니다. 이재영 장로님이 미리부터 잘 준비해주신 덕에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이 사역이 흘러갑니다.
저는 이번 사역에서 스프링 롤에 들어가는 속 버무리는 일을 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목회자들과 함께 하지만, 거의 저의 주 포지션이 그것입니다. 예전에는 주방 싱크대에서 그 일을 해야 해서 허리가 많이 힘들었다는데, 다행히 월요일부터는 테이블 위에 큰 대야에서 속을 버무릴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일이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함께 섬기시는 우리 교역자들도 모두 나와 열심히 섬겨주셨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손발이 퉁퉁 부어가며 섬겨주시는 모습에 깊은 감사가 밀려옵니다. 함께 일하며 제 눈에 들어온 모두가 하얀색으로 된 두건을 머리에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는 모습이, 마치 한국 용인시 기흥에 있는 삼성 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무리와도 같았습니다. 부목사님들과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열심히 일해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며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일해보자라고 유머를 던지며 고단함을 환기 시켜보기도 하고, 집에 가니 아내가 그렇게 일하는 사진을 찍어 한국에 부모님께 보내면 미국서 목회하고 있는 거 맞냐고 어른들이 걱정하신다고 저를 웃겨주십니다. 하여튼 한 주의 시간 속에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우리의 삶에 가득한 그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스프링 롤 사역에서 제 마음에 가장 은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시간 속에 한분 한분이 오순도순 함께 모여 대화를 하며 또 함께 일하며 우리 공동체 안에 친밀함의 모습이 더욱더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예배를 드리고 바쁜 사역 때문에 쉽게 대화하지 못했거나 혹은 사랑방이 달라 서로 잘 몰랐던 분들이 함께 모여 섬기는 이시간은 참으로 아름다운 교제의 장이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땀과 헌신의 수고가 담긴 너무나도 맛있는 스프링 롤을 판매하게 되니 그때에 주신 그 열매로 얼마나 값진 선교를 감당해야할지 더욱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어 보았습니다. 벌어지는 물질의 축복보다도 이러한 모습으로 우리 공동체가 더욱 더 친밀해지고 하나 되는 은혜를 받았다는 것에 참으로 깊은 은혜가 넘칩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그리고 우리 시무장로님들께서 목회자들이 고생할까봐 많이 염려하셨는데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걱정마세요.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남은 한주의 일정도 더 땀 흘려 성실히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교회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함께 경험해보시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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