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의 시간을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속에 지내야만 했습니다. 세상이 멈춘 것 같이, 교회의 예배가 닫히고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었으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면이 아닌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세상을 덮었습니다. 그러한 오랜 펜데믹의 시간 속에 두 명 이상이 모인 공동체나 교회들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오랜 비대면의 일상을 깨고 다시 일상으로의 삶으로 돌아가려합니다. 그렇게 닫힌 친교의 현장과 예배라는 신앙의 문을 열고 줄어들었던 사랑방 모임을 열어 다시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교회를 축복합니다. 그동안 세상의 많은 것들이 위축되었었지만 이제, 다시금 힘차게 날갯짓 해보려합니다.

   어느 날 심방을 하던 때에 어느 분이 제게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는 옛날에는 엄청 잘 모였는데, 뭐든지 활기차게 모였는데, 그때가 참 재미있었는데...” 그런데 그러한 그 모습이 우리 어르신들의 연로함과 코로나로 인하여 약해지게 되었습니다. 활활 타던 불길 갑자기 사그라지게 되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 우리교회에 다니신 분들이라면 분명 이 말을 이해하실수가 있을 것입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성경공부를 하던, 그리고 여기저기 함께 다녔던 여정들 또 함께 모여 만들던 스프링 롤과 늘 북적대던 주방의 활기로움들, 교회가 안팎으로 활발히 움직였던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세상이 잠시 멈추었던 것 같은 이 기나긴 터널을 빠져 나가 보려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다시 살아나고 교회의 성경공부와 활동들이 힘차게 일어나고, 각 기관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활기차게 움직이는 그 시간을 맞이해 보려합니다. 교회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남 녀 노소 모두가 크게 웃는 그 소리가 우리교회를 덮을 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것이 바로 사랑방 모임입니다. 매주 은혜로운 예배로 듣게 된 말씀으로 한 지붕의 한 가족들이 자신의 삶을 나누며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사랑방모임이 너무 좋아서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더 많아질 거라 믿습니다. 

   이제 따스했던 봄을 지나 무더움의 여름이 시작됩니다. 비록 무더움이 몰려온다하여도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가장 행복하고 활기찬 신앙의 여정이 아름답게 세워지는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를 기대합니다. 모두가 웃으며 행복하게 신앙의 여정을 떠나는 그 삶을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 그 길에서 행복한 길을 함께 걸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