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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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2호선 전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늘 ‘예수 천국 불신지옥’의 피켓을 들고 전도하시는 분들을 본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전혀 모르는 군중들 앞에서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가 왜 그리도 부담이 되던지, 비록 교회에 다니는 신자였음에도 저는 그저 부끄러운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가 된 이후에, 아니... 나이가 점점 들면 들수록 누군가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더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목사가 되면 예수를 믿으라고 세상에서 좀 더 자신 있게 말하고 외칠듯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요즘에도 누군가를 새로이 만나면 내 안에서 선뜻 “저는 예수를 전하는 목사입니다.” 라고 소개하는 것이 정말 쑥스럽습니다. 물론 요즘과 같은 시기에 전도를 한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교회에 대한 이미지와 위상이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 주변에 사람들에게 교회에 가자고 하면 또는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웃어넘길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지금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복음을 거부하고 교회를 떠나 살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로마서의 말씀으로 복음이 가진 무한한 확장성과 그 놀라운 생명력을 배우고 있습니다. 늘 유대인만을 향하는 듯 했던 하나님의 복음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온 열방과 민족을 뛰어넘어 땅 끝 까지 이르러 복된 소식으로 전해졌고 열방을 덮었습니다. 다만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가 그 엄청난 복음을 접하고도, 정작 그 복음으로 인하여 자신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구원을 받고 복음을 누리며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는 그 구원이 나만의 것이 아닌 모든 이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복음임을 잘 이해하고 마땅히 전해야하는데, 오늘 우리는 그러한 복음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이곳에 훼잇빌한인장로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왜죠?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세상의 모든 영혼이 주께 나아와 그를 경배하고 예배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바로 그러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교우 분들이 한 영혼을 품고 이 나라를 품고 온 열방을 품어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영혼 구원을 위해 가슴으로 품은 태신자들을 작정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든 가족이 구원되도록, 우리 이웃이 구원되도록 함께 기도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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