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월, 오늘 우리의 예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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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2월입니다. 한 달이란 시간이 우리의 눈을 감고 떴을 때에 훅하고 지나가니 참으로 담담합니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다리며 특별새벽예배를 드리던 시간이 어제와 같은데 벌써 2월 그리고 5일입니다. 2023년 우리교회 표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시작한 한해, 그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는 얼마나 전해지고 있나요? 사랑, 사랑 그렇게 사랑을 외쳐도 여전히 우리 안에는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앞으로 가야할 길도 참으로 멀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연말부터 정말로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며 이래저래 많은 사역들이 지나갔습니다. 특별히 성도님들에게 ‘우리 교회는 가장 투명한 교회입니다’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공동의회 연례보고가 생각납니다. 물론 아직도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연약한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기에 하나씩 하나씩 교회의 모습이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작년 4월에 처음 부임하여 예전을 변경하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끊기는 듯한 예배를 지우고 자연스럽게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만들기 위해 정성껏 예배를 준비하였습니다. 아직도 더 가야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예배의 분위기가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몇 주 전부터 예배 10분전에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본당에 소등을 하고 기도를 드리니 꽤 큰 변화가 아닌듯합니다. 오랫동안 광고해온 예배 전 정숙을 이루기 위하여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하였습니다. 예배 전에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마음을 정결히 정돈하기 위하여 우리는 교회와 이웃을 위하여 예배를 위하여 함께 기도 하면 나아갑니다. 어떠한 것보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가장 최고의 예배로 드려지기 위해 우리는 먼저 마음을 모았습니다. 아직도 많이 어색하고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수 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예배가 바르게 세워지고 온전히 드려지도록 본당에 불을 끄지 않고 기도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 요즘 묵상하는 마태복음에 예배 전에 반드시 ‘형제와 화목하라’ 말씀하시는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에 불편한 악의나 잘못된 미움에 싸여 하나님을 예배 한다면 그 예배는 절대로 은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안에 개인과 개인 간의 경쟁이 사라지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진정한 사랑과 섬김, 화해와 나눔의 역사가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작지만 아주 작은 변화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기를 소망해봅니다. 벌써 이월 꽃피는 삼월이오면 우리의 예배는 좀 더 깊은 영성의 자리로 세워져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깊어진 은혜가 넘치는 우리 예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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