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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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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17회   작성일Date 23-04-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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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하루하루의 시간이 정말로 빠르게 지나갑니다. 우리교회에 계신 어르신들을 뵈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죄송스럽지만, 저도 이제는 나이가 드는가 봅니다. 202241, 그 날은 저희 가정에게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우리 훼잇빌 한인장로교회에 제가 처음으로 부임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저 멀리 서쪽 끝 캘리포니아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동쪽 끝에 위지한 훼잇빌의 대 도시로 입성한 날입니다. 그날에 이곳의 땅을 밟으며, 저 높이 푸른 훼잇빌의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첫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 주옵소서. 라고 고백했던 그 기도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어느덧 벌써, 일 년입니다. 성도님들을 알아가고 예배를 세우고 교회를 건강히 지키는 것에 나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작은 일에도 누구하나 상처 받을까봐 다시 생각하고 기도하며 저에게 주어진 목양의 자리를 지키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저희 가정은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늘 저와 저희가정을 위해 우리 나린이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수많은 기도의 동역과 주의 종들을 섬기려 물심양면으로 돌보아주신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의 저희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사랑 속에 지난 일 년을 돌아보니 제게 주신 볼록 튀어나온 중년의 올챙이배가 그 사랑의 증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청빙을 통하여 저를 선택하여주시고 이곳에 불러주셨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한 가정이 훼잇빌한인장로교회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코어 멤버로 인정받기 까지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 년을 벗 삼아 다가올 더 많은 날을 사랑하는 우리 교우 분들의 영적 성숙을 위하여 헌신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직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어리숙하고 부족한 주의 종과 가정이지만, 더욱 더 건강한 목회자 가정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기도를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목회라는 여정이 마라톤과 같은 것인데 이제 저는 첫 이정표를 지나가는 자와 같습니다. 아직도 가야하는 길이 멀고도 먼데, 그래도 이제야 가쁘게 차오르는 저의 호흡을 잘 잡고 페이스를 잡아 조금 더 길게 달릴 준비 하는 저를 발견해봅니다. 항상 새벽에 교회로 출근할 때에 저 멀리서 보이는 밝은 십자가가 제게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따스한 등불이 되어 제게 인사합니다. 굿모닝! 아마도 우리교회의 이 밝은 십자가 이 지역 사회의 가장 소중한 등불이 되어줄거라 저는 확신합니다. 앞으로 2주년 3주년... 10주년... 그렇게 달려가겠습니다.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는 그날까지……. 처음에 우리교회에 부임하며 기도하고 다짐하였던 그 말 첫 마음으로 마지막까지의 그 다짐이 변치 않고 늘 동일하게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교회를 거룩하고 행복하게 이끄는 목자로 서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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