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어머니들 '안나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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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어느 교회이든지 기도의 파수꾼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임은 꼭 있습니다. 저 또한 저의 사역 경험 중에 중보 기도팀이 모여 기도하는 기도 모임을 인도하고 말씀을 전해 본 적도 있습니다. 그 기도 모임에서 함께하던 기도의 사람들은 늘 나라와 민족, 그리고 이웃과 교회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구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기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기도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들을 수없이 목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도의 파수꾼들은 우리 교회에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시는 많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 날 한시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 그곳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풍성한 은혜와 감격이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10시가 되면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어김없이 모이는 안나 기도회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바로 우리교회의 대모들 되시는 에녹회 어르신들이십니다. 열 몇 분에서 많게는 대략 스무 명에 달하는 분들이 모여 기도를 드립니다. 리더이신 김복임 권사님의 인도로 함께 찬송을 하며 기도하는데 에녹회원들이 즉석에서 돌아가며 선곡하시는 한곡 한곡이 얼마나 탁월한지, 기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만져주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에녹회연배가 아닌 한나 회원 중에도 함께 참여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우리 교회의 올바른 기도의 전통이 세워지는 것 같아 더 흐뭇합니다. 이처럼 안나 기도모임을 통하여 우리 교회는 늘 성령의 은혜를 공급받습니다. 교회와 가정, 사역자와 리더십, 교육부와 우리의 자녀들, 나라와 민족 그리고 세계와 열방의 선교를 위하여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그 모든 기도의 제목들이 한 알도 그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상달되어 우리의 교회를 가득히 덮습니다.
성막의 이야기를 통해 성소 안에 있는 금향로는 성도의 기도라는 말씀처럼, 선교관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의 금향로가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가 온전히 하나님을 대면하도록 가득 덮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성도님들이 중보해주시는 그 기도는 목회자인 제게, 결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사역이지만 힘을 내어 잘 감당하라는 따스한 격려이자 위로의 능력으로 전해집니다. 주일을 기다리며 오늘도 선교관에서는 찬양과 기도의 메아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향연이 따스한 마음의 평안으로 저를 인도합니다.
오직 우리 주님은 아십니다. 그들의 기도가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소중한지. 저는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에 이러한 기도의 역사가 끊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아름다운 이 기도의 전통이 견고히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저 멀리 파인허스트에서도 한 차로 달려오십니다. 앞으론 더 많은 분들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와서 함께 간구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걸음걸음마다 주의 빛이 밝게 비추이는 모든 이유는 바로 그분들의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어머님들 늘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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