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해 웃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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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해 웃으면서 솟아오르며 종소리 크게 울려 우릴 부른다. 즐거운 여름학교 믿음의 동산 주님의 귀한 말씀 배우러 가자” 기억나시나요? 어릴 적 여름성경학교에서 해마다 부르던 교가입니다. 어릴 적 추억에 여름성경학교에서 늘 부르던 이 노래는 더 윗세대의 어르신들 또한 즐겨 불렀던 곡이었을 것입니다. 여름성경학교에서 힘차게 찬양하고 율동하며 부르던 이 노래, 때론 친구들 앞에 나가서 머쓱해하며 율동했던 그 노래는 여전히 제 기억 한편에 남겨진 추억의 한 컷입니다.
여름성격학교 하면 무슨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그때 그 시절 저의 기억에는 새벽예배, 오전 예배, 그리고 오후예배를 다 참석하면 출석도장으로 스티커를 붙여주셨는데 이름표 뒤에 모든 스티커를 다 붙여 마지막 날에 선물을 받는 것을 기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자기 전에 엄마에게 ‘나 좀 내일 새벽에 꼭 일찍 깨워 주세요’ 했던 기억도 나네요. 또한 마지막 날에 열리는 성경 암송대회도 기억이 납니다. 말씀을 다 외워 가면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것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말씀을 외웠는지 모릅니다. 돌아보면 정말 별 것도 아닌듯한데, 사실 그날의 추억은 어찌 보면 오늘을 사는 저에게 참으로 큰 훈련의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우리 아이들도 이번 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V.B.S를 합니다. 기나긴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한데, 우리 자녀들이 매우 기다렸던 시간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찬양과 말씀 그리고 즐거운 엑티비티와 성경공부, 만들기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생님들이 정말로 열심히 준비하셨습니다. 몇 달 전 부터 준비하신 교사들의 손길과 학부모들의 섬김 그리고 여 선교회원들의 사랑의 봉사로 인해 풍성하게 채워질 이번 V.B.S가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 주 토요일 그리고 주일은 다른 때보다 더욱 더 활기차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교회 관리부에서는 교육부의 에어컨도 미리 수리하며 최적의 환경으로 예배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았기에, 빵빵하게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것을 그려봅니다. 야외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도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놀이 기구들이 설치될 것이고 V.B.S 기간 동안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낮에 있었던 재밌는 기억들과 유쾌한 피곤함에 쉽게 잠자리에 들도록 만들 것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 미래입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연례행사로서 그치지 않고 이것을 위해 온 교우가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아 섬기는 것이 우리들의 아름다운 전통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어린 딸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 또한 그 어린 시절의 여름성경학교를 통하여 큰 은혜를 받고 성장하였기에 이것은 당연히 나누어야하는 사랑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 여름성경학교 새벽예배를 가며 ‘떠오르는 태양이 저를 보고 환하게 웃는 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훈련된 것도 아닌 그대에, 졸린 눈을 비비고 교회로 향하는 저를 향해 밝은 햇살이 환하게 웃으며 반기어 주었습니다. 저는 이번 V.B.S를 통하여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의 모든 분들이 더욱더 환하게 미소 짓기 원합니다. 아침 해가 나를 보고 웃으면서 솟아오르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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