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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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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719회   작성일Date 22-08-1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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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특별히 목회자에게 새벽형 사람으로 사는 것은 아주 특별한 특권이자 높은 장벽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게 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는 괜찮지만, 사역 초창기 전도사 시절에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왜 이리 힘들었던 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며 웃음이 나옵니다. 코로나의 여파를 지나 지난 화요일부터 다시 시작된 새벽 예배, 매일 만나... 아직 완전 개방이 아니었기에 어쩌면 오늘은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서 홀로 예배할수있겠구나라 마음으로 성전에 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배를 시작할 때 제 귓가에는 매우 반가운 피아노 선율이 들려왔습니다. 그분은 항상 그곳에 계신 분, 우리 신화분 집사님... 마스크로 무장하시고 여전히 동일한 자리에서 외로이 홀로 예배드릴 뻔 한 저의 예배 메이트가 되어주셨습니다. 아무도 없는 회중석에 시선을 두고 준비한 말씀으로 예배하려하니 좀 많이 머쓱하였지만 함께하는 분으로 인해 조금 더 힘을 내어 예배드릴 수 있었습니다. 분명 한 주 전 고난주간의 새벽 제단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동일하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해서 저의 마음을 만지는 은혜였습니다. 신화분 집사님은 늘 변함없으신 분이십니다. 제가 온지 1달이 되어 가는데, 어제 봐도 오늘 또 봐도 아마 내일 또 뵈어도, 늘 변함없으십니다. 얼마 전 달라스 영락장로교회에서 우리교회 음향을 위해 와 주신 김준규 전도사님이 저희 집에서 주무실 때 피아노 반주자하시는 분이 누구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김 전도사님은 원채 말이 없는 분이라 제가 조금 놀라며 왜요? 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하신 말이... 반주하시는 분이 음악적인 감성과 센스가 매우 훌륭하고, 예배에 은혜 되게 반주를 잘 하신다고 평가 하셨습니다. 훼잇빌한인장로교회의 목회자로써 얼마나 뿌듯하던지... 제가 김준규 전도사님의 음악적 성향을 너무 잘 알기에 이 분의 칭찬은 하늘의 칭찬이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항상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시는 분으로 인해 오늘도 저는 예배에 힘을 냅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렇게 섬겨야지 라고 다짐도 하구요. 우리 교회 본당의 새벽녘 십자가 불빛이 얼마나 멋지신지 아시나요? 그 십자가 앞에서 엎드려 기도할 때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평안이 밀려옵니다. 그렇게 그분의 발아래 엎드려 기도 할 때가 제일 좋습니다. 저는 우리교회의 새벽제단이 그러한 기도의 파수꾼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성령의 제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잠시 머뭇거리게 하였을지 몰라도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주의 존전에 엎드려 함께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할 것입니다. 화요일이 지나니 한 분 두 분 다시 기도의 자리로 모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더욱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하는 성전을 꿈꾸어 봅니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기도 외에는 그 어떤 능력도 나타 낼 수가 없습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아멘! 함께 모인 우리에게 임재하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훼잇빌 지역에서 가장 거룩한 곳에서 우리 함께 기도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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