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을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겐 배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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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는 유난히도 길게 느껴졌었던 한주였습니다. 요즘 교회 내에 갑작스레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들과 독감과 알러지 환자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이미 캘리포니아 같은 대도시에서는 한 여름에 일어난 일인데 변방에 사는 우리들에게 이제야 이러한 일들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그렇게 모든 일상이 다시 한 번 정지 된 듯한 시간을 경험해야만 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열심히 사역하던 부교역자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그것을 알게 되자 저는 바로 사역자들을 교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자가 격리 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CDC가 권하는 대로 5일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완벽히 코로나 음성이 나올 때 까지는 교회의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가 우리 성도들에게 퍼질 것을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에게도 코로나 증상이 있을 시 검사를 반드시 하시고. 자가 격리하시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여 예배를 드리도록 권고하였고, 또 현장에 나오신 분들께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여 서로의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을 당부함으로 교회를 이끌었습니다. 저 또한 지난 목요일 오후부터 몸에 약간 부담이 느껴져 집에서 2틀 동안 쉬었고 다행히 매일 매일 검사하던 코로나 결과는 음성이었기에 어느 정도 휴식 후에 토요일 오후에 사역의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이번에 이러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벌써 5년 전의 일인 코로나 19를 우리 모두가 잊은 듯 하는구나의 마음이 제게 들었습니다. 분명 그 때에 우리 중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었고 또 누군가는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의 고통도 경험하며 아파했었는데, 간사한 우리 인간의 마음에는 여전히 안전 불감증에 대한 모습이 있어서, 다 지나갔으니 이제는 괜찮겠지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내일 예배를 준비하며 교회에 나아와 분주히 움직일 때 이재영장로님께서 저 멀리 조지아로부터 급하게 달려오셨습니다. 교회에 있는 저와 김준혁목사에게 위로하며 본인이 교회의 방역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주십니다. 방역기로 교회의 곳곳을 소독하고 내일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은혜로 세워지도록 그렇게 애써주십니다. 장로님께 저희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여도 장로님이 내일 예배를 위해 몸소 본인이 하시겠다고 섬겨주고 계십니다. 이제는 다시 코로나로 돌아가서는 안 되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조심하지 않고 감당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는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시고 조심 그리고 또 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는 마음으로 함께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 생활을 누리도록 노력하는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우리 모두 함께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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