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Mothe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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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모성애가 부성애보다 강하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어머니의 역할은 한 가정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것이 다 맞다고 동의할 수 없기도 하지만...(왜냐하면 이 땅의 아버지들의 사랑도 작지 않기에...) 그럼에도 돌아보면 지금껏 우리의 아이들을 양육하고 키워낸 것은 진정으로 어머니의 힘이었습니다.
저희 집도 늘 새벽 일찍 집을 떠나 늦게 돌아가는 철새가 있습니다. 바로 저입니다. 아내 홀로 부교역자 시절부터 소위 독박육아를 감내해왔기 때문에 거의 제 딸 나린이는 아내의 손에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정의 생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솔직히 가정 내 자녀의 양육에 관한 것을 생각해보면 저의 지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제 딸 이나린을 강나린으로 부르곤 합니다. 웃기는 듯 웃기 어려운 이 이야기는 오늘 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 어머니들의 가치가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그렇게 우리의 가정 그리고 교회에서 수고하시는 어머니들이 또한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머니들의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들이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Mother’s day입니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복된 날입니다. 한국에선 어버이 주일로 섬겼는데 미국에서는 어머니의 날로 지킵니다. 물론 Father’s day 도 6월 달에 오지만 그래도 항상 미국은 여성의 인권이 앞서는 나라인 듯합니다.
물론 이 땅의 남성들도 매우 바쁘고 성실히 하루하루의 일과를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양보한 채 한 가정의 주부로서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많이 배우고 많은 역량을 발휘하며 더 많이 일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나 우리의 어머니들은 오직 남편과 자녀를 위해 자신의 길을 내려놓고 헌신하신 그래서 오늘도 외로이 그 길을 걷고 계신 아름다운 분들이십니다. 우리교회의 성 비율도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사실 그분들이 계시지 않으면 교회가 잘 안 돌아 갈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한 가지는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감사를 전하기를 원합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저는 저를 기르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오늘 사랑하는 어머니들에게 따스한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어 보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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