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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다짐, 평온의 사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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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8회   작성일Date 25-06-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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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자연으로 돌아가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지지난주 우리 교단의 총회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자연인 그 자체로 돌아가 아무런 생각 없이 한주를 휴가로 보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삶의 환경과 기질로 인하여 저의 인생 46년의 시간 속 매사에 무언가를 쉴 새 없이 해야만 하는 인생을 늘 살아 왔습니다. 밤낮없이 쏟아지는 일들 속에, 아내는 제게 너무 많은 일을 만들지 말라고 조언하였지만, 저 스스로는 그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는 이유로 귀담아 듣지 않고 지나버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 스스로에게 무언가 방전이 된 것 같은 벽을 느끼고 난 지금에야 당회의 배려로 휴가라는 시간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휴가의 시간 속에 저는 새벽을 깨우지 않아도, 바쁘게 지내지 않아도 되는 쉼의 일상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하여 언제나 일이라는 과중한 일상을 떠나 나의 가족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안식을 얻게 되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난생처음 가본 카리브 해 연안의 바다를 바라보며 저의 인생에서 일이라는 단어가 멈추어진 쉼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눈앞에 펼쳐진 저 넓은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며 그 바다를 타고 흘러들어 오는 파도들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에 쉴 새 없이 밀려오는 파도가 바로 제가 저의 인생 속에 마주하였던 수많은 일이란 과제들 같았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넘실거리는 파도가 그칠 줄 모르고 몰아치는 그곳에서 저는 그 파도를 뛰어넘으려 안간힘을 쓰며 달려가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파도가 있는 바다를 뚫어지게 바라보니 바다에 관해 그동안 제가 인지하지 못한 한 가지를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한 것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파도에도 하늘아래 바다는 여전히 망망한 바다의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많은 파도의 물결이 몰려와도 파란 하늘아래 바다는 언제나 요동 없는 평온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이번 휴가의 시간을 통하여 저 자신, 스스로의 모습을 좀 더 되돌아보고 회상함으로 제가 지금 감당하는 이 사역이 나 혼자만의 축제가 되지 않기를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일중심의 사역이아니라 영혼을 깨우고 살리는 생명의 사역자가 되어보기를 간구했습니다. 지난 시간 저는 저 혼자만의 열심을 가지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좀 더 여유 있는 여백을 가지고 교회를 이끌어 보려합니다. 조금 뒤쳐져도 급하지 않게 우리 훼잇빌한인장로교회가 건강한 성령의 역사 속에 서도록 이끌겠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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