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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진(영국)선교사 선교편지(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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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2회   작성일Date 26-05-02 19:10

본문

사랑하는 동역자님 감사합니다.

지난번 편지를 읽으시고 정말 많은 분들이 헌금을 보내주셔서 기적적으로 비자에 필요한 재정이 정확한 날짜에 정확하게 채워졌고 무사히 비자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자가 제때에 나와서 감사합니다. 전쟁과 환율변동, 유가 상승으로 한국 경제상황도 너무 힘들 텐데 동역자님들의 땀과 눈물, 기도가 담긴 귀한 헌금으로 저희가 한 고비를 또 넘겼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페르시아 교회

부활절에 다섯 명의 페르시아인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번 세례는 제게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강한 핍박 속에서도 믿음이 자라나 마치 바위틈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꽃과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함께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아직 예수님을 믿지는 않지만, 난민 지위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교회를 찾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다양한 모습으로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세례식

지난 3월 22일 페르시아 새해인 나우르즈 지인 초청 예배

형제 사역자 리트릿

형제 리트릿을 다녀오며 서로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에서 리트릿 장소까지 왕복 18시간 가까이 홀로 운전하시면서도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없이 기쁨으로 운전대를 잡았던 동료 사역자님의 모습이 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지위나 나이에 상관없이 낮아짐으로 공동체를 섬기시는 모습, 특히 자신의 섬김 순번이 아닌듯 싶은데 설거지와 그릇 정리를 조용히 감당하시던 모습 속에서 참된 섬김이 무엇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카약을 타러 갔을 때, 저는 처음에는 타지 않겠다고 했다가 카약 타는 시간에 가서 타겠다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 순간 사역자님께서는 본인도 타고 싶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 없이 저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셨습니다. 이유는 구명 조끼가 예약한 사람의 것만 가지고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통해 말이 아닌 삶으로 나타나는 사랑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동체 훈련 가운데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각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모습 속에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트릿은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보고 배우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들의 삶과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온 열방 가운데 더욱 풍성하게 흘러가기를 소망하며 저 또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영국 형제 사역자 리트릿

단기선교팀

매해 미국에서 대학생 단기선교팀이 런던을 방문하여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미국 팀은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런던 팀과 함께 캠퍼스로 나가 복음을 전합니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점은, 미국 팀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주도적으로 사역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영어권이라는 강점도 있겠지만 그들의 적극적인 헌신과 준비된 모습 속에서 많은 도전을 받게 됩니다.

저희는 매일 여러 캠퍼스를 오가며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가운데 복음에 마음을 열고 반응하는 학생들도 있었고, 때로는 무슬림 학생들이 다가와 신앙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열매는 많지 않을지라도, 저 또한 그러했듯이 들려진 복음이 학생들의 마음 가운데 심겨져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역을 감당하며 각 사람에게 맡겨진 역할이 다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는 씨를 뿌리고 누군가는 열매를 거두지만, 결국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제게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되게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대학교 전도

개인 만남

이란인 학생과 개인적인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때로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을 통해 이 학생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주님 앞에 홀로 서는 개인적인 믿음을 세워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 학생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며, 자신의 민족인 페르시아 사람들에게 흘려보내는 통로로 사용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함께해 오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해 영어와 페르시아어를 준비하여 더 많은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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